다음글은 스포츠배팅 전문지 ‘스포츠온’ 4월호에 배팅고수 이성구씨가 공개한 축구토토 노하우입니다.
화려한 과거보다는 현재 각 팀의 경기력을 점검해야 한다. 예를 들어 프리미어리그 선두 맨유는 시즌 초반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였지만 시즌 종반으로 치달으며 창 끝이 많이 무뎌졌다. 이 결과 아스널에게 1-2로 패하고 뉴캐슬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는 등 명성에 걸맞지 않은 결과를 보였다.
38라운드에 이르는 대장정 리그를 치르다 보면 상승과 하락 등 팀이 고유의 팀 분위기가 형성되게 마련이다. 시즌 초에 탄탄한 전력 보강으로 주목을 받은 웨스트햄의 경우 주전 대부분이 도박 중독에 빠지는 등 흐트러진 팀 분위기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반면 2부리그에서 올라온 레딩 FC는 선수단이 자신감이 넘쳐 리그 8위의 깜짝 성적을 올리고 있다.
때로는 선수들의 투지와 열정이 전력차를 뒤집을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팀의 핵심을 비롯해 주변 선수까지 세심하게 분석하면 축구를 한층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다.
레알 마드리드 사례에서 보듯 축구는 꼭 뛰어난 선수들이 있어야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다. 135년만에 1부리그에 올라온 레딩도 마찬가지다.
각 팀이 어떤 팀 컬러인지. 혹은 어떤 스타일에 약하고 강한지를 살펴본다면 한층 더 수준 높은 관전을 즐길 수 있다. 토트넘의 경우 경기당 1.4골로 평균 득점에서는 상위권이지만 실점 역시 1.4점으로 리그 최하위 수준이다. 또 리버풀의 경우 2m에 가까운 장신 포워드 피터 크라우치가 버티고 있어 키가 큰 수비수를 가지지 못한 팀에 더욱 위협적이다.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감독의 전술이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대다수 유럽팀은 4-4-2 포메이션을 즐겨 사용하지만 첼시의 호세 무리뉴 감독은 3-4-3과 4-3-3을 즐겨 사용하고 안드리 셉첸코를 영입한 올 시즌에는 4-4-2 전술을 주로 쓰는 등 다양한 전술변화를 선보이고 있다.
홈 어드밴티지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홈 관중의 뜨거운 열기를 파악하는 것은 승부를 결정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결과가 발표되면 실수를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복습이 필수다. 자신이 분석한 대로 경기가 진행됐는지. 어떤 변수가 생겼는지 등을 비교 분석한다.
이성구씨는 마지막으로 “분석을 제대로 하려면 각종 데이터를 분석해야 하지만 생생한 전력을 알기 위해서는 관전이 필수”라고 덧붙였다.